가래 색깔별 증상과 질병

가래라고 하면 감기에 걸렸을 때 기침과 함께 나오는 끈적끈적한 물질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감기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이 있으면 다양한 질병으로 인해 가래가 나올 수 있습니다. 심장 때문에 가래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가래 색깔별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서

1. 가래의 역할

2. 가래 색깔별 증상과 질병의 관계

  1) 투명 및 흰색 가래

  2) 황색 및 녹색 가래

  3) 붉은색 가래

  4) 연분홍색 가래

 

가래 색깔별 증상과 질병

1. 가래의 역할

 

가래는 '까악' 하고 뱉어 내거나 기침과 함께 배출되기도 하는데, 입 안에서 분비되는 침이나 위 속에서 배출되는 구토와는 달리 기관(목 부분(기도)에서 기관지까지)에서 배출됩니다. 다시 말해, 가래의 근원이 되는 것은 기관이나 기관지의 안쪽 표면에 있는 배상세포(goblet cell)에서 분비되는 점액입니다.

 

이 점액은 정상일 때에도 항상 분비되어 기관이나 기관지 속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고 있습니다. 또 이물질이 기도(기관의 입구) 안으로 들어왔을 때 점액에 엉켜 더 이상 안쪽 기관지나 폐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관이나 기관지의 안쪽 표면에는 배상세포 이외에 선모라고 하는 특수한 구조가 있습니다. 이 선모는 자기 자신의 힘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가는 털 같은 구조물입니다. 선모는 항상 움직이고 있으며 기관지 안쪽에서 기관 입구 쪽까지 가래와 이물질을 배출합니다.

 

즉, 평소 가래의 근원이 되는 점액은 항상 기관에서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 양은 매일 80~100ml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특별한 증상 없이 건강할 때 가래가 나오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래가 기관에서 배출되어 목에서 위 쪽으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원인으로 인해 가래가 증가하거나 성상(모양이나 성질)이 변화하면 목에 위화감이 생길 수도 있고, 나온 가래가 입에서 배출하기도 합니다. 특히, 가래가 증가하거나 성상이 변화하는 것은 감염병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이 침입했을 때입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기관에 침입하면 그 물질들에 대해 몸의 면역이 반응합니다. 미생물을 퇴치하기 위해 백혈구라는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기관 안으로 나와 미생물과 반응을 일으킵니다.

 

 

반응을 일으킨 백혈구와 미생물은 점액과 섞여 기관지, 기관에서 배출됩니다. 평소 점액 위주의 가래에 비해 섞여 있는 물질이 많기 때문에 가래의 양은 많고, 점성이 높은 가래가 됩니다.

 

이 외에도 기관이나 기관지, 폐 안에 염증이 생기면, 가래가 많아지고 가래가 나온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습니다. 가래가 증가한 경우, 그 원인에 따라 가래의 성상이 달라지고, 무엇 때문에 가래가 많아졌는지를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습니다.

 

2. 가래 색깔별 증상과 질병의 관계

가래의 색깔이 변화하는 데는 이유가 있고, 가래의 색깔은 배경에 있는 질병이나 현재 몸 상태를 알 수 있는 단서가 됩니다. 그럼, 가래 색깔별 증상과 질병의 관계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투명 및 흰색 가래

가래 색깔은 원래 투명에서 흰색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투명하다거나 흰 가래가 나오는 경우에는 어떤 물질이 기관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하기보다는 자신의 가래가 나오는 반응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기관지 천식을 상기시킵니다. 기관지 천식의 경우에는 자기 자신의 면역반응이 과다하여 기관이나 기관지 안에서 심한 염증을 일으킵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기관지를 보호하려고 배상세포에서 점액 분비가 증가하여 가래가 증가하게 됩니다.

 

가래 속에 들어 있는 이물질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명하거나 흰색 가래의 양이 증가했을 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관지 천식의 경우, 가래 속에서 염증 반응의 징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천식의 유형을 감별하기도 합니다. 천식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바로가기를 참고 바랍니다(바로가기 - 천식 치료법 증상 원인).

 

2) 황색 및 녹색 가래

노란색 가래는 일반적으로 농성담이라고 합니다. 이는 여러 감염병에 대해 자기 자신의 면역이 반응한 결과로, 미생물과 함께 대량으로 백혈구가 기관이나 기관지 안으로 나와, 하나의 덩어리로 배출되었을 때 볼 수 있는 가래입니다.

 

 

이 가래는 색깔이 노란색일 뿐만 아니라 포함하고 있는 물질이 많기 때문에 걸쭉하고 매우 점성이 높은 가래입니다. 가래를 뱉어 내려고 해도 기관이나 기관지 벽에 붙어서 좀처럼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백혈구가 많으면 노란색이 되지만 원인이 되는 미생물에 따라 가래의 색깔이 달라집니다. 녹농균 감염이면 녹색, 황색포도상구균이면 황록색, 폐렴구균의 경우에는 흑녹색이라고 합니다. 또한, 클레브시엘라(klebsiella)라는 균에 의한 감염증인 경우에는 특히 점성이 높아, 실을 당기는 듯한 가래가 나옵니다.

 

3) 붉은색 가래(혈담)

빨간색 가래는 어떤 원인으로 인해 혈액이 섞여 있는 가래입니다. 원래 지병이 없어도 마른기침이 오래 지속되었을 때 등, 붉은 기가 섞인 가래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기도 어딘가에 상처가 나고 혈액이 섞인 상태이기 때문에, 기침이 가라앉고 기도에 난 상처가 나아지면 자연스럽게 치유됩니다.

 

하지만, 오래 지속되는 혈담은 근저에 어떤 질병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폐암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암은 혈류가 풍부한 반면에 약한 조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암인 경우에도 암 조직이 망가졌을 때 출혈이 생기고 그것이 기관을 통해서 가래로 나올 수 있습니다.

 

 

결핵도 마찬가지로 혈담을 가져옵니다. 결핵의 경우 폐 속에 결핵균이 덩어리를 만듭니다. 그러면 암과 마찬가지로 그것이 손상되면 출혈이 발생하여 혈액이 가래 속에 섞이면서 혈담이 됩니다. 그 밖에 기관지 확장증, 굿파스처 증후군(Goodpasture syndrome, GPS)등의 지병으로 인해 혈담이 나올 수 있습니다. 폐결핵과 기관지 확장증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바로가기를 참조 바랍니다(바로가기 - 폐결핵 초기증상 전염성 예방법, 기관지 확장증 증상 치료법 원인).

 

혈액의 양이 많고 기침과 동시에 혈액을 입에서 토해내는 상태를 객혈이라고 하는데, 의미는 혈담과 거의 같습니다. 또한, 위와 식도로부터의 출혈을 토혈이라고 하며, 원인은 혈담과는 다르고 대응법도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4) 연분홍색 가래

일반적으로 포말담이라고 하는 가래로, 분홍색이며 거품이 있고 점성이 거의 없는 가래입니다. 이러한 가래는 대부분의 경우 심부전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심장 중에서도 특히 좌심방, 좌심실은 폐에서 돌아온 혈액을 온몸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심장의 수축력이 떨어지거나 심장이 내보낼 수 있는 양을 초과하는 혈액이 폐에서 돌아올 경우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는 것이 늦어지면서 폐혈관에 혈액이 정체되고 쌓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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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이 폐혈관에 막혀 쌓이면 폐 모세 혈관 속의 압력이 상승하여 혈액 속의 수분이 폐 속으로 스며듭니다. 이 수분이 가래와 섞여 입에서 배출되는 것입니다. 혈액에서 나온 수분이기 때문에 적혈구도 소량 섞여 빨간색입니다. 점액이 아니라 수분이기 때문에 가래의 점성은 낮아지고 더욱더 말끔합니다. 또한, 폐 속에서 공기와 섞이면서 거품이 있는 가래가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 상기의 글, ‘가래 색깔별 증상과 질병’은 개인이 조사하여 정리한 글로,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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