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위장장애(Functional Dyspepsia)는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명치 주변의 통증이나 체증 등의 상복부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기능성 위장장애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서
1. 기능성 위장장애의 특징
2. 기능성 위장장애 원인
3. 기능성 위장장애 증상
4. 기능성 위장장애의 검사와 진단
5. 기능성 위장장애 치료방법
1. 기능성 위장장애(FD)의 특징
만성적인 상복부 증상은 위나 십이지장의 염증, 궤양, 암 등의 병변(기질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병변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위와 십이지장의 기능적인 문제로 인해 증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위가 아프다거나 속이 더부룩하다는 소화불량 증상으로 진료를 받는 경우가 있지만, 내시경 검사 등을 해도 위암이나 위궤양 등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질병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위의 소화 작용이나 수축 운동 등, 위의 기능이 나빠진 것이 증상의 원인으로 여겨져, 기능성 위장장애(소화불량)라는 병명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증상의 원인이 되는 뚜렷한 이상이 없는데도 만성적으로 명치 통증(심와부 통증)이나 체증 등의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과거에는 이런 증상을 만성 위염이라고 생각했지만, 만성 위염은 말 그대로 위에 염증이 있는 경우입니다(위 염증의 대부분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해 발생). 하지만, 위에 염증이 없어도 증상이 있는 경우, 반대로 위에 염증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위의 염증이 반드시 증상과 관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기능성 위장장애와 만성 위염은 다른 차원의 질병인 것입니다.
2. 기능성 위장장애 원인 9가지
기능성 위장장애(FD)의 병태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하나만의 원인으로 FD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에 나열하는 원인 중 하나, 혹은 몇 가지가 조합되어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들 중 특히 중요한 것은 (1)~(4)인데, 다른 인자도 서로 영향을 미쳐, 병태를 복잡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따라서, 증상의 원인과 유발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 위, 십이지장의 운동의 이상 - 여기에는 위의 배출 이상과 위 적응성 이완의 이상이 있습니다. 위 배출이란 먹은 음식을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것이고, 위 적응성 이완이란 식사 때 위가 확장되어 음식을 저장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위 배출이 늦든 빠르든, 증상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으며, 위 적응성 이완 장애는 조기 포만감(정상 식사량을 섭취하지 않아도 금방 배가 불러오는 것)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2) 위, 십이지장의 지각 과민 - 지각 과민이란 작은 자극으로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FD 환자는 정상인보다 가벼운 위 확장 자극으로도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십이지장에서의 위산이나 지방에 대해 지각 과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심리적 요인(특히 불안이나 학대 경험)
뇌와 장은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데, 이를 뇌장상관이라고 합니다. 불안 증상이나 성장기에 학대받은 경험을 배경으로 하여, 위나 장의 운동이나 감각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4) 위산
위에서 분비된 위산이 위와 십이지장의 점막을 자극하여 위와 십이지장의 운동과 지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5)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파일로리균의 제균으로 증상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파일로리균과 관련된 위장장애로 구별됩니다.
6) 유전적 요인
선천적으로 기능성 위장 장애가 되기 쉬운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7) 감염성 위장염
살모넬라균의 감염 등 감염성 위장염이 있는 경우에는 기능성 위장장애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8) 알코올, 흡연, 불면증 등 생활습관의 문란
생활 습관의 혼란이 기능성 위장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9) 위의 형태
특히 폭포상위(위의 상부가 확장되어 변형됨) 등, 위의 변형이 증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기능성 위장장애 증상
명치 주변의 통증이나 작열감, 식후의 체증, 조기 포만감(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름)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체증은 전날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술을 과음했을 때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폭음 폭식한 것이라면, 위를 쉬게 하면 자연스럽게 나아집니다.
하지만, 기능성 위장장애의 경우에는 폭음 폭식 등의 뚜렷한 원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증상이 만성적으로 지속되어, 매일 혹은 일주일에 몇 번 정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속쓰림, 목이나 입까지 신물이 올라옴, 위통이나 위가 더부룩함, 구역질, 복통, 잦은 변비, 또는, 설사, 그 외에 권태감, 어깨 결림, 손발의 냉증, 일어설 때 현기증 등의 통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요인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불안감, 심기증(지나친 염려로 인한 증), 초조감 등의 정신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4. 기능성 위장장애 검사와 진단
기능성 위장장애를 진단할 때는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병을 부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상세한 문진(증상의 종류, 발병 시기, 음식과의 관련성, 체중 감소 여부 등)에 따라 병태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상부 소화관 내시경 검사나 파일로리균 검사를 실시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혈액 검사와 복부 CT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통해 뚜렷한 이상이 없는 경우에 기능성 위장장애로 진단된다고 합니다.
5. 기능성 위장장애의 치료방법
병원이나 의사에 따라 치료법이 다를 수 있지만, 대개의 경우, 증상에 맞는 약을 사용하여 치료를 합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로 선택할 수 있는 약은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위산분비 억제제(프로톤 펌프 저해제나 히스타민 H2 수용체 길항제 등)와 위의 기능을 좋게 하는 위장관 운동 기능 개선제(도파민 D2 수용체 길항제나 콜린성 에스테라제 저해제 등)입니다.
일반적으로 명치 주변의 통증이나 작열감이 있는 심와부 통증에는 위산분비억제제, 식후 체증이나 조기 포만감이 있는 경우에는 위장관 운동기능 개선제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또한, 생각할 수 있는 원인에 따라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등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경우에는 파일로리균 제거 치료가 검토됩니다.
※ 상기의 글, '기능성 위장장애 원인 9가지'는 개인이 조사한 내용을 정리한 글로,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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